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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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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울리면_90년대 버전
종이 울리면_기본(장식: 돌잔치, 배경: 하늘코12)
Ding Doing Ring_90's ver.
Ding Dong Ring_basic(decoration: birthday party, background: skyco12)

2016, 2 channel video, self-adhesive paper, digital print
(background/Performance plan drawing for Ding Dong Ring "만약 내가 끝까지 가서...벨이 울릴 때까지 서 있을 수만 있다면, 난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또 다른 쓰레기 같은 이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 -영화 ‘록키’)



<종이 울리면_90년대 버전>은 1980년대 후반부터 다발적으로 이루어진 개방과 해금으로 버튼이 눌린 이미지의 시한폭탄을 컬러 TV의 형식을 빌려 담은 작업이다. 5분짜리 영상 12개로 이루어진 <종이 울리면_90년대 버전>은 1987년부터 1997년까지의 뉴스 및 광고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점멸하는 영상과 빨강과 파랑의 선수복을 반반씩 입고 있는 복서가 1시간 동안 섀도 복싱을 하며 지쳐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허공에서 돌잔칫상에 올라가는 화려한 음식들에 둘러 쌓여 보이지 않는 상대와 싸운다.

5분마다 울리는 9시 뉴스 시보는 1년의 시간을 압축하고 초기화하며 ‘다음 이 시간에...’를 되뇐다. 87년 민주화운동, 88년 올림픽, 89년 해외여행 자율화, 90년 3당합당, 91년 남북 UN가입, 92년 휴거, 93년 엑스포, 94년 성수대교 붕괴, 95년 삼풍백화점 붕괴, 96년 조선총독부 철거, 97년 외환위기까지; 사건 사고들의 뉴스 사이에 온갖 가전제품과 디지털 기기를 선전하는 기업 광고들, 국민 의식을 일깨우는 공익 광고들이 언제나 함께한다. <종이 울리면_90년대 버전>은 현재 진행형인 ‘내 손 안에 더 큰 세상’, ‘휴대폰으로 TV도 보는 세상’을 말한다.


매일 아침 알람 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택시를 탄다. “띵”하는 소리와 함께 폭염 주의 문자가 온다. 택시는 속도를 내고 미터기의 숫자는 커진다. 말은 달리고 뻐꾸기는 계속 운다. 문득 첫사랑이 그리워진다. 미친 척하고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다. 얼핏 들리는 방송에서는 맴도는 ‘새 시대’라는 말만 허공에 흩뿌려진다. 선을 넘었는지 느닷없이 경적이 울리자 차창이 울고, 플래시가 터지자 스크린이 터진다. 어느새 9시 뉴스를 볼 시간이다.


Choi Yun is a new generation contemporary artist who has struggled with the irrational reality encountered by his fellow young generation in these times, and with their methods of resisting the dominant culture. Ding Dong Ring_90's ver(2016) captures the society of the 90's, which was like a time bomb with its button pressed amidst the waves of liberation, freedom, opening and change, and the lives of anonymous individuals who lived in that era. The work is a two-channel video installation consisting of a video of 12 five-minute sequences composed of news and advertisement images from 1987 to 1997, and a video of a performance by a young man boxing alone, punching at an unknown person.
The day begins with the sound of an alarm, and a cuckoo repeatedly indicates the time. As a horse runs to catch up with a speeding taxi, the number on the meter increases. "There is no reply from my first love, as I call out bitterly in a sudden urge of longing," and the broadcast continuously mentions the 'new era', only to be scattered in mid-air. As a horn is blown toward the taxi that has crossed the centerline, the car window cries, and with a flash and a burst, the screen explodes. Finally, the clock indicates the time for the 9 o'clock news. As the sounds drift emptily along with the images, the screen reveals the excesses and losses of the 90s, which was full of explosive images.
(from an exhibition catalog 'Korean Art in the Nineties'(SeMA, 2016))



                                               

film stills

     X: 1990년대 한국미술 Korean Art in the NinetiesX: 1990년대 한국미술 Korean Art in the Nineties

installation view, 2016
ⓒ제공:SeMA 서울시립미술관, 사진:김상태